"엘리가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아이의 발달재활치료비를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치료비에 대한 걱정과 부담 없이 병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빠듯한 생활이지만 재활치료를 통해 나날이 조금씩 성장하는 엘리를 보며 힘을 냅니다. 바람이 있다면 한국에서 태어난 엘리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며, 학교에도 가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아동을 키우는 일, 장애아동의 부모로서 사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오늘보다 더 나아질 내일의 엘리를 생각하며 더 많은 사랑으로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희망의친구들은 (재)자연드림씨앗재단과 함께 ‘2023 이주여성 건강증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본 사업의 지원으로 갑상선절제술을 받고 회복 중인 태국에서 온 말리(가명) 씨를 만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많은 이주민이 병원에 가서 검사 잘 안 하려고 해요. 큰돈이 들까 봐 걱정되는 것도 있지만 시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해요. 하지만 작은 통증이 더 커져서 큰 병이 될 수 있어요. 더 많이 아프기 전에 자신을 위해서 꼭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들 바쁘지만 10분이라도 나가서 걷는 것도 괜찮으니 자신을 위한 운동을 꼭 했으면 좋겠어요."
희망의친구들은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와 함께 계절이주노동자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계절이주노동자의 삶과 노동권 보장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정책토론회"를 11월 10일(금) 오후 1시 30분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개최합니다.
한국사회의 농촌 일손 부족을 위해 고안된 계절근로제도가 이주노동자, 농민, 지자체 모두 만족하는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보완, 시정될 사항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현행 제도의 문제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 이주노동자 자살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국내 이주노동자들은 노동현장에서 인권침해를 당하면서 많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이주노동자들은 외국인 혐오, 재난지원 배제 등 사회적으로 고립되었고 다양한 차별 경험을 겪으며 정신건강 위기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개인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 소리없는 자살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 울리는 생명존중의 경고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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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희망의친구들은 이주노동자 당사자 이야기와 지원활동 경험 나눔을 통해 이주노동자 정신건강 서비스 개입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2023 이주노동자 자살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