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친구들은 이주노동자 자살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이주 노동자들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실태와 자살에 대한 인식 및 경험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 국내에 거주하는 네팔, 중국, 미얀마 3개국 출신 이주 노동자 총 102명 (중국 31명, 네팔 40명, 미얀마 31명)과 2022년 태국과 베트남 출신 이주 노동자 총 100명 (태국 50명, 베트남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특별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진행한 첫 번 실태조사처럼 이번 실태조사도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나 전지구적 감염병, 사회적 위기상황이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건강 특히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많은 질문과 과제를 남겼습니다.
자신과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주를 선택한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의 고된 노동과 반인권적인 노동제도, 인종차별, 외로움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 생명지기' 자살예방교육은 생명지킴이 활동을 위한 주요 활동 전략을 담아 이주민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네팔, 미얀마, 태국, 베트남, 중국 5개국어로 한국어버젼과 자국어버젼으로 각각 제작되었습니다.
희망의친구들은 지난 3월 16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박관호 선생님(중앙보훈병원 신경외과 과장)께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박관호 선생님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라고 뜻을 밝혔습니다. 박관호 선생님은 매주 진행되는 의료 심사위원으로도 함께 활동하실 예정입니다. 희망의친구들에는 현재 12명의 전문위원들이 활동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