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이주인권활동가대회가 8월 23일~24일 서울 엑스퍼트연수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019년이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백여 명의 이주인권활동가들이 참여하여 “모두를 위한 평등한 이주정책을!” 주제로 정부의 이주민 정책과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을 살펴보며 이주노동, 이주여성, 이주아동, 외국인보호소· 미등록이주민, 난민에 대한 서로의 현장을 공유하고 정책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회 둘째 날에도 “미등록 이주민에게 체류권이란”, “이주여성 현장단체의 전국 네트워크 추진”, “외국인 밀집지역 교육권과 사회통합”, “의사소통은 기본권, 이주민 통번역 시스템”, “공존교육을 통한 다문화사회 인식개선 활동과 전망”, “이주민과 난민의 정신건강권 및 트라우마”, “외국인보호소/교정시설 내 성소수자/HIV 감염인 인권”을 주제로 이주민이 겪는 차별과 문제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모색을 위해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이주인권활동가들은 “새 정부에서는 이주민의 권리에 기반하여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인데, 이제까지 나온 정책은 인력공급이나 인구유지를 위해 이주민을 동원하는 내용밖에 없다”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리 이주인권단체 및 활동가들은 오랫동안 이주민 차별을 철폐하고 제반 영역에서 권리쟁취를 위해 싸우고 활동해 왔다. 이 자리에서 다시금 우리는 인종차별 철폐와 이주민의 권리 보장, 모두를 위한 평등한 이주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힘을 모으고 강하게 연대하여 싸워나갈 것”이라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희망의친구들은 준비사무국에 참여했으며 행사 당일 방역, 분과별 토론 진행과 발표, 전체토론 사회자로 참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분과별 토론의 전체 사회를 진행하며, 많은 활동가의 고민과 연대의 방향을 정리한 희망의친구들 김미선 상임이사의 발언을 공유합니다. |